크라운 치료 및 30대 사랑니 발치 후기, 사랑니 발치 후 통증 지속
사랑니 발치 후 9일 차가 되는 날이다.
충치 때문에 치과에 가게 되었고 크라운 치료 및 크라운으로 씌우는 것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원래 치과 간 목적은 충치 치료였는데 사랑니까지 뽑게 되었다.
한 두 달 전에 음식을 먹으면 왼쪽 상단 어금니 쪽으로 음식이 계속 끼었다.
혀로 어금니를 체크하면서 이에 구멍이 났다는 것을 확인했고, 치과 치료를 받기로 했다.
충치 치료를 위해 회사 근처의 치과에 방문했다.
치과에 가면 먼저 X-ray를 찍는다. 실사진도 찍는다.
전체적인 치아 검진을 해주시고 충치 치료를 진행한다.
전체적으로 검진하면서 치아 상태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셨는데
사랑니도 빼야 될 거 같다고 하셨다.
사랑니 빼야 한다는 얘기는 다른 치과에서도 듣고
여러 번 들어서 이번 기회에 뽑아야겠다고 결정했다.
우선 충치 치료, 크라운 치료를 먼저 얘기하자면
충치 진행 정도에 크라운(이 보철물?)을 만들어서 씌워야 한다.
새로운 이를 씌운다고 보면 된다.
안타깝게도 나는 충치가 심했는지 크라운 치료 및 크라운을 씌우는 것으로 진행해야 했다.
크라운 치료를 하기 전에 신경 치료를 3회 진행했고,
신경치료를 하는 동안은 임시 치아로 생활하고,
마무리로 크라운 치료, 본뜨기, 크라운이 만들어지면
치료한 부분에 크라운을 씌우는 것으로 마무리를 한다.
일단 크라운 치료는 충치를 제거하고 남은 뿌리 위에 새로운 뿌리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본뜬 크라운이 완성되면 새로운 뿌리 위에 씌워서
일반 치아처럼 씌워진다.
정확한 명칭이 크라운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비용이 많이 나온다.
재료에 따라 다르지만 45만~60만 원이었다.
신경치료 등 비용을 전부 합치면 한 8~90만 원 정도 썼을 듯.
크라운을 씌우고 나서 사랑니를 뽑기로 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내 경우는 오른쪽 아래 누워 있는 사랑니였다.
마취부터 시작했다.
충치 치료를 위해 마취할 때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사랑니 발치를 위한 마취 주사 맞을 땐 긴장을 너무 했는지
갑자기 힘이 없어지면서 호흡이 갑자기 힘들었다.
마취 잠깐 쉬었다가 다시 진행하고 사랑니 발치를 진행했다.
발치하는데 30분 정도가 소요됐고, 잘 안 빠져서 좀 힘들었다.
뽑힌 사랑니를 보니 두 조각으로 부서져 있었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뼈가 엄청 단단해서 시간이 좀 걸린 거라고 했다. (뽑기 힘들어하셨음)
사랑니 발치 후 얼얼한 느낌이 있었다.
마취가 되어 있다고 해도 얼얼한 느낌은 있었다.
마취가 풀리고 나서부터 좀 심한 통증이 시작이 되었는데
약을 먹어서 그런지 아주 극심한 통증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다.
5일 차까지는 처방받은 약으로 버텼던 것 같다.
5일 치 약을 다 먹은 후 통증이 계속되어서
오늘 9일 차 까지는 집에 있던 진통제를 먹으면서 버텼다.
일단 사랑니 뽑으면 밥 먹는 게 너무 불편하다.
한쪽으로 씹고 있다.
양치할 때, 가글 할 때, 물 마실 때 특히 뭐가 닿을 때 아프다.
양치할 때가 제일 힘들다.
물로 여러 번 헹구어 내야 하기 때문에 더 아프다.
통증이 계속되어서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찾아보니
사랑니를 빼고 난 후
뼈에 구멍이 난 채로 잘 메꿔지지 않아 구멍이 있는 경우를
'드라이 소켓' 증상이라고 하는데
통증이 지속되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드라이 소켓이 아닐까 하면서 겁을 먹긴 했는데
오늘 사랑니 발치 후 9일 차에
실밥 제거하면서 잘 메꿔지고 있다고 했다.
실밥을 제거하고 나니 통증은 조금 줄어든 것 같다.
아직까지도 작은 통증이 있긴 하고,
어쩌다 한 번씩 통증이 있다.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디서 봤는데
사랑니가 생기는 17~24세 일 때 사랑니 빼기가 가장 좋다고 한다.
사랑니가 자랄 때 뼈와의 밀착 관계가 조금은 부드러울 것이라고.
나는 30대라서 사랑니와 뼈가 더 단단하게 붙어 있었던 것 같다.
그 부착된 것을 분리하다 보니 통증이 더 심하고 오래가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일주일 이내로 보통 통증 사라진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통증이 오래가다 보니 힘들었다.
아무튼 빨리 낫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가볍게 맥주 딱 한 잔만 해야겠다.
근데 이렇게 글 쓰는 중에도 통증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