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ERP HR 연말정산 시스템 개발 후기

1인 ERP HR 연말정산 시스템 개발 후기

 

 

힘들었다.

 

테스트는 여러 명이 도와주었지만, 혼자서 개발하는 건 너무 힘들었다. 후임으로 한 명이 있긴 했지만 아직 스스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고 해서 수정해야 할 것을 알려주면 수정하는 등의 역할은 해주었지만, 실제 연말정산 처리를 해야 하는 부분은 혼자 했기에 힘들었다. 게다가 그룹 계열사들 대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입장인 데다 그룹 계열사가 사용하는 연말정산 시스템을 개발하면서는 정말 힘들었다.

 

수정해야 하는 것도 많고 운영하면서 개발을 하려니 연락도 너무 많이 오면서 개발이 딜레이 되기도 하고 막막했다. 밤 12시 넘어 퇴근하기도 하고,  주말에도 일을 해야 했다. 다른 회사도 이렇게 하나 싶다(?)

 

결국 그룹사 연말정산은 마치긴 했으나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애초에 1인으로 완벽하게 하기 힘든 양이다. 예를 들면, 한 달 줄테니 ' 운영 업무 하면서 국세청 연말정산 시스템 만들어'라 이다.

 

전산에 연말정산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이 많이 피곤한 일이다. 연결된 흐름이 길고,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복잡도가 더 증가할 수 있고, 히스토리가 어떤지에 따라서 복잡도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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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계속해서 정리해야 개선될 수 있는 일인데, 혼자 ERP HR 시스템과 연말정산 시스템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관리해야 하는 회사가 많은데 운영 + 개발을 하고 있으면서 다른 프로젝트도 관리해야 한다. 최대한 힘은 써보겠지만 이러한 인력 배치는 좀 지치게 한다. 충원을 해준다고 하였지만 반년가까이 없고, 급하게 투입된 인원 한 명만 있으니 힘들 수밖에... 우선은 잘 마무리해야 한다.

 

빨리 개발을 해야 했던 시기에는 화장실 가는 것도 시간이 아까웠다. 허리는 계속해서 못 피고 하다보니 허리디스크 문제가 생겼는지 허리 통증이 심해졌다. 건강이 제일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조치할 수 있게 미리 준비를 좀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절대로 무리해서는 안 될 거 같다. 아프면 혼자 손해 보는 거다.

 

이렇게 리드를 해오면서 운영 & 개발을 해온 것에 대해서 인정은 받지만,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했다고 나는 보고 있기에 보상이 따르지 않는 것은 좀 아쉽다. 3월 10일 이후에는 그간 보완해야 할 내용들에 대해서 정리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통해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